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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확장

내가 못 봤다고 없다고? 존재함을 의심하는 자의 심리 해부

by jinatis 2025. 5. 18.

붉은 천으로 눈이 가려진 추상적인 인형 머리 조각상
진실을 보고도 외면하는 마음, 실재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를 상징하는 눈가리개 조각상



 

내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나는 본 적이 없어. 경험한 적도 없고, 느껴본 적도 없어. 그러니 존재하지 않는 거야.”
하지만 이 말이 참일까요? 우리가 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없는 것’이 될 수 있을까요?

 

 

❶ 경험 여부가 곧 존재 유무일까?

햇빛은 우리가 눈을 감고 있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람은 볼 수 없어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파, 산소, 감정, 영혼… 모두 경험으로만 증명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감지할 수 없는 것’을 쉽게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❷ '의심'은 보호인가, 회피인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 ‘두려움’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 존재가 진짜라면, 자신이 그것을 부정하고 외면한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없다”고 선언하며 자기 확신을 무기로 씁니다.

❸ 존재의 ‘증인’을 의심하는 이유

“나는 못 봤는데, 네가 봤다고?” 누군가가 실재를 본 증인이 되면, 나의 비체험은 곧 결핍이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결핍을 드러내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증인’을 불편해하고, 심지어 비난합니다. 이는 진리를 공격하는 에고의 전형적 반응이기도 합니다.

❹ 존재함은 언제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존재하십니다. 우리가 느끼든, 못 느끼든, 보든 말든 말이지요. 우리가 그 존재함을 증명하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그분 안에 서 있는 자는 자연스럽게 그 존재를 살아냅니다. 증거가 되는 삶, 그것이 진짜 ‘존재를 증언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 마무리: “네가 못 본 건, 네가 보지 않은 것일 뿐”

당신이 보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을 ‘보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존재는 경험의 희박함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맑은 눈으로 보려는 마음을 가질 때, 실재는 당신 앞에 선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진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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