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나는 본 적이 없어. 경험한 적도 없고, 느껴본 적도 없어. 그러니 존재하지 않는 거야.”
하지만 이 말이 참일까요? 우리가 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없는 것’이 될 수 있을까요?
❶ 경험 여부가 곧 존재 유무일까?
햇빛은 우리가 눈을 감고 있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람은 볼 수 없어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파, 산소, 감정, 영혼… 모두 경험으로만 증명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감지할 수 없는 것’을 쉽게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❷ '의심'은 보호인가, 회피인가?
경험하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 ‘두려움’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 존재가 진짜라면, 자신이 그것을 부정하고 외면한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없다”고 선언하며 자기 확신을 무기로 씁니다.
❸ 존재의 ‘증인’을 의심하는 이유
“나는 못 봤는데, 네가 봤다고?” 누군가가 실재를 본 증인이 되면, 나의 비체험은 곧 결핍이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결핍을 드러내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증인’을 불편해하고, 심지어 비난합니다. 이는 진리를 공격하는 에고의 전형적 반응이기도 합니다.
❹ 존재함은 언제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존재하십니다. 우리가 느끼든, 못 느끼든, 보든 말든 말이지요. 우리가 그 존재함을 증명하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그분 안에 서 있는 자는 자연스럽게 그 존재를 살아냅니다. 증거가 되는 삶, 그것이 진짜 ‘존재를 증언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 마무리: “네가 못 본 건, 네가 보지 않은 것일 뿐”
당신이 보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을 ‘보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존재는 경험의 희박함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맑은 눈으로 보려는 마음을 가질 때, 실재는 당신 앞에 선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진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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